죽이고 싶은 아이 2 책 표지

[책 리뷰] 죽이고 싶은 아이 2 – 이꽃님 | 10대들의 베스트셀러

안녕하세요, 책 읽는 제제입니다. 😀

오늘은 <죽이고 싶은 아이 2>를 리뷰할게요.  

이 책은 이꽃님 작가의 작품으로, 전작에 이어 청소년 소설 특유의 파릇함과 따뜻한 메세지를 담고 있어요. 

그럼, 책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항목내용
제목죽이고 싶은 아이 2
작가이꽃님
장르청소년 소설
출판사우리학교

<죽이고 싶은 아이 2> 줄거리

<죽이고 싶은 아이 2>는 사건의 진실이 뒤늦게 밝혀집니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을 맞닥뜨리게 된 주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잘못된 목격자의 증언으로 인해 살인자로 몰린 주연은 법적으로는 무죄를 입증받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그녀를 가해자로 취급합니다.

학교로 돌아간 주연은 극심한 따돌림과 비난 속에서 점점 더 고립감을 느끼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서은의 영혼과 얽힌 기묘한 사건들이 주연의 삶을 뒤흔들기 시작하죠.

주연은 서은의 집을 찾아가며 서은의 엄마와 예기치 못한 관계를 맺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이해와 갈등이 교차합니다. 

그러나 주연의 가족은 여전히 무거운 갈등 속에 있고, 

주연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서은의 죽음과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려 합니다.

우위에 서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과 그 허무함

누군가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한다면 그건 언제나 틀린 말이었다. 인간은 누구도 우위에 있지 않음에도 서로가 우위에 서고 싶어 했다.

이 구절은 정말 많은 공감이 되었어요. 

인간은 본질적으로 모두 평등한 존재인데도, 자꾸만 다른 사람 위에 서고 싶어 하죠. 

마치 경쟁에서 이겨야만 의미가 있다는 듯, 끝없이 더 높은 위치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결국 그런 욕망은 끝이 없고, 우리가 아무리 높은 곳에 올라간다 해도 그 위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올라선 자리도 영원히 내 것이 아니에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해야 하고, 어느 순간 우리는 그 자리를 유지하는 데만 매달리는 존재가 되어버리죠. 

마치 하루 종일 챗바퀴를 돌며 달리는 햄스터처럼요.

이 구절은 우리가 가진 끝없는 욕심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허무함을 잘 짚어준다고 느꼈어요. 

결국, 진정한 행복은 외적인 위치가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아요.

아이의 침묵, 그리고 어른의 모순

늘 그렇다. 아이가 입을 다무는 건 어른들이 듣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오로지 그 이유 때문에 입을 다무는 건데도 어른들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이 구절을 읽으니,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늘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면, 어른은 귀 기울이기를 멈추고 자기 주장을 앞세우기 일쑤입니다.

“너는 아직 어려서 몰라”라는 말은 아이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죠. 

“너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아이의 의견을 묵살하고 나면, 결국 아이는 대화의 의지를 잃고 입을 닫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침묵하면 또다시 “왜 대답하지 않느냐”며 몰아붙입니다.

더 모순적인 것은, 어른들은 아이에게 “솔직히 말해도 괜찮다”고 하면서, 진짜 솔직한 대답이 나오면 혼을 낸다는 겁니다. 

결국 아이는 어른이 정해놓은 “올바른” 대답을 하기 전까지 괴로워야만 합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행동할까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데에는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말이죠. 

단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와의 신뢰가 쌓일 수 있는데, 어른으로 산다는 건 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일일까요?

이 구절은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정말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목소리를 강요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을요. 

어른으로서 한 번쯤 깊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평범함의 소중함과 어려움

늘 그렇다. 아이가 입을 다무는 건 어른들이 듣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오로지 그 이유 때문에 입을 다무는 건데도 어른들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이 구절을 읽으며 어릴 적 엄마와 나눈 대화가 떠올랐어요. 

대부분의 부모님이 자식의 성공을 위해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대단한 성과를 요구할 때, ‘엄마는 왜 공부하라는 말을 안해?’ 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셨었어요.

“네 인생인데, 너한테 필요하면 공부든 뭐든 다 하겠지. 

엄마는 그런거 바라지 않아. 

그냥 큰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면 돼.  

너,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

엄마의 말씀이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어요.

살다 보면 별일 없는 평범한 날이 얼마나 소중하고도 어려운 일인지 절감하게 돼요. 

항상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 특별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가장 어려운 일이 되더라고요.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의 말씀처럼, 평범한 삶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문장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요

  1. 청소년 소설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깊이 느끼고 싶은 분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의 문제를 섬세하게 다룬 이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2. 가족과의 관계, 특히 부모와 자녀 간 소통에 대해 고민하는 분
    부모와 자녀 간의 이해와 갈등을 진솔하게 그려내, 스스로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거예요.
  3. 심리적으로 몰입감 있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분
    등장인물의 심리와 갈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독자의 감정에 깊이 파고드는 작품입니다.
  4. 전작 <죽이고 싶은 아이>를 읽고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한 분
    전작에서 제기된 문제를 더 깊이 파헤치고, 주연의 성장과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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